[Pick] 침대가 관으로..코로나19 사태가 만든 '2 in 1' 종이 침대

조도혜 에디터 2020. 5.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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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회사가 '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 호돌포 고메즈 씨는 "이 제품이 관을 구하지 못한 가족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침대 부족에 시달리는 응급실에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필요한 곳에 기부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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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회사가 '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콜롬비아 보고타에 있는 한 광고회사가 만든 종이 침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침대는 일반 병원 침대처럼 상반신을 위로 올릴 수 있고 양 옆면에 금속 난간도 갖췄습니다. 만약 이 침대를 이용하던 환자가 사망하면, 병원은 텅 비어있는 침대 속에 시신을 안치하고 뚜껑을 덮어 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150㎏까지 견딜 수 있으며 가격은 85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만 원입니다.


회사 측은 최근 이웃 나라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비극을 계기로 종이 침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관련 물품 부족으로 시신이 방치되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비싼 나무 관을 마련하지 못해 가족의 시신을 며칠 동안 집에 둬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회사 관계자 호돌포 고메즈 씨는 "이 제품이 관을 구하지 못한 가족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침대 부족에 시달리는 응급실에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필요한 곳에 기부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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