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4개현 긴급사태 '중도해제' 가닥..'출구전략' 가동

조은효 2020. 5.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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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감소세에 따라 총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가운데 우선 34개 현에 대해 일괄적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지난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추가 확진자 수 감소시엔 긴급사태를 곧바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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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는 시기상조 
오는 14일 日정부 코로나 전문가 회의 후 결정 할 듯 
日 코로나 일간 확진자 70명
48일만에 가장 적게 발생 
마스크를 쓴 도쿄의 행인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감소세에 따라 총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가운데 우선 34개 현에 대해 일괄적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경제활동 재개 및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출구전략의 가동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34개 현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14일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문가 회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염자 수가 많은 13개 특정 경계 지역 중에서도 감염 상황에 따라 일부 해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주 11~13일까지 사흘간의 감염자 수 통계가 그 기준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추가 확진자 수 감소시엔 긴급사태를 곧바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정경계지역은 현재 총 4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3개 지역이다. 도쿄와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4개 지역, 오사카와 교토, 효고현, 기후현, 이시카와,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이다. 다만, 도쿄와 오사카에 대한 해제 논의는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 지역의 최근 감염 증가세는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감염자 수가 많아 곧바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도쿄 도심의 대형 쇼핑몰, 유니클로, 스타벅스는 물론이고 소규모 점포들도 여전히 임시 휴업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 많다.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3일 39명을 기록한 이래 48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22명으로 8일 연속 100명 미만, 5일 연속 50명 미만을 기록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4868명이며,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5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46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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