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도 무용지물..베트남 정부 車시장 부양책 뽑아드나

홍창기 2020. 5.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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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등록세 인하 카드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자동차값 인하에도 베트남 내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대부분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자동차 가격인하로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지금은 차값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딜러들은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부와 VAMA는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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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 유력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팔리지 않은 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 출처=베트남익스플러로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등록세 인하 카드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차값 인하에도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베트남 차 시장 부양을 위해서다.

11일 베트남자동차협회(VAM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 25개의 차 모델들이 속속 가격을 낮추고 있다. 도요타 포추너를 비롯해 마즈다 CX-8, 혼다 CRV, 포드 에베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인기 차종은 1대당 적게는 4200달러에서 많게는 1만2000달러의 가격을 낮췄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파사트의 차값이 8550달러 이상 인하됐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업체가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베트남 내 수요가 회복될 기미는 없다. 자동차값 인하에도 베트남 내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VAMA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1분기 베트남 조립 생산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각각 28%, 39% 감소했다.

생산업체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국내 생산업체인 타코(THACO·Truong Hai Auto Corporation)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또 도요타베트남은 28%, 혼다베트남은 39%, 포드베트남은 전년 대비 48%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팔리지 않는 자동차 재고도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베트남 산업부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자동차 재고는 1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증가는 매출 급감, 이익 감소, 생산비 상승 등을 의미한다.

베트남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대부분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자동차 가격인하로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지금은 차값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딜러들은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도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산업부와 VAMA는 자동차 등록세 50% 인하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올해 말까지 생산되는 베트남 국산차나 베트남에서 조립생산되는 차의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 차 산업 부양을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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