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지하 통과 반대"..청담동 주민들 서울시청서 시위

김지헌 2020. 5. 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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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 10여명이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의 청담동 구간인 24 작업구 굴착은 불허돼야 하며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는 대안 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GTX(A) 청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꾸린 주민들은 11일 "GTX-A 청담동 구간은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 붕괴 위험성이 아주 높은 지역에 열차 터널을 계획해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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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다가 쓰러진 청담동 주민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1일 오후 서울시청 본청 후문 앞에 강남구 청담동 주민 중년 남성이 쓰러져 있다. 이 남성을 포함한 청담동 주민 10여명은 이날 "GTX-A 청담동 구간을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는 식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하며 시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청원경찰에 가로막혔다. 2020.5.11 j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 10여명이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의 청담동 구간인 24 작업구 굴착은 불허돼야 하며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는 대안 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GTX(A) 청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꾸린 주민들은 11일 "GTX-A 청담동 구간은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 붕괴 위험성이 아주 높은 지역에 열차 터널을 계획해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림픽대로 대안 노선은 상부에 주택이 없으므로 발파 공법을 시행해도 민간 피해는 없고 주택 밑을 발파하는 현 노선보다 민원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원활하게 공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민들은 시청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청원경찰들과 충돌했다.

시청 측은 후문 셔터를 내려 진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다가 남성 주민 1명이 쓰러져 119에 실려 갔다.

다른 주민은 "오늘 오후 2시에 관련 심의가 있다. 거기 못 들어가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왔을 뿐인데 엄연한 시민인 사람들을 이렇게 막는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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