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경제재개, 제2확산과 불황 초래"美전문가

유세진 2020. 5.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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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은 코로나19의 '2번째 파도'를 불러올 것이며 그럴 경우 경제는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디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미국의 많은 주들이 너무 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큰 도박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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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코로나19백신 개발 안되면 1930년대 같은 침체 가능성
[가데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6일 미 캘리포니아주 가데나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은 코로나19의 "2번째 파도"를 불러올 것이며 그럴 경우 경제는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2020.5.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은 코로나19의 '2번째 파도'를 불러올 것이며 그럴 경우 경제는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디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미국의 많은 주들이 너무 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큰 도박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제2의 물결이 일면 불황을 부를 것"이라면서 "경제 활동이 완전히 폐쇄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경제는 크게 압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잔디는 경기침체가 12개월 이상 지속되고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유지되는 것을 불황으로 규정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일 4월 미국의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고 비농업 부문의 임금 노동자가 205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잔디는 "시장에서는 V자형 회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지평선(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이 좀 더 짧은 기간 후 보일지 모른다.다음달이나 그 다음달, 아니면 그 다음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 25일) 주말쯤 일자리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제2의 물결이 없다면 경제 상승세가 여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코로나19가, 소비자와 기업에 미칠 영향 때문에 헤어나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잔디는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무엇보다도 확실한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년 정도 내에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면 1930년대식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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