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집단감염 확대.."방문자 3천여 명 연락 안 돼"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8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10일) 하루 동안 35명이 추가돼 도합 1만 909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집계 결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전체 확진자가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이 51명, 경기 20명, 인천 7명 등 확진자의 90% 이상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5천50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천100여 명이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추적을 이어가고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3천여 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경찰청 등 범정부적인 협조를 통해 적극 추적해 나가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대상의 범위도 확대했습니다.
그동안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오늘은 그 시작일을 4월 24일부터로 닷새 앞당겼습니다.
그동안 클럽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30%가 진단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였다며 이 기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여파로 어제 하루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1만 9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256명을 유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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