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시진핑, WHO에 '팬데믹 선언' 연기 요청"
김혜영 기자 2020. 5. 11. 07:36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기 전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독일 해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 BND를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워드로스 거브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WHO는 이틀 뒤인 1월 23일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BND는 이 때문에 전 세계가 4주에서 6주의 시간을 낭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슈피겔은 덧붙였습니다.
WHO는 그런 통화는 없었다며 슈피겔 기사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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