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만에 풀려난 정경심..지지자에 허리 숙여 인사
<앵커>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10일) 새벽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앞으로 정 교수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구치소 앞에 정경심 교수 지지자 1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정 교수를 기다립니다.
[앞서서 나가니. 조국. (수호.) 사랑해요. (정경심.)]
오늘 새벽 0시쯤 정 교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은 절정에 달합니다.
[정 교수님. (사랑해요.) 정 교수님. (사랑해요.)]
"부끄러운 조국"이란 현수막을 펼친 사람들이 지지자들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승용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정경심 교수 (조국 前 장관 부인) :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까? 한 말씀 해주시죠?) …….]
정 교수는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구속 기간이 끝나 200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정 교수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하게 됩니다.
재판 일정은 7월 초까지 잡혔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 교수는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추가 기소된 별도의 재판에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사학재단 관련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동생에 대한 1심 선고는 모레 내려집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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