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입양한 자녀 31명과 한집에..대가족의 슬기로운 격리 생활

이서윤 에디터 2020. 5.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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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실내 격리를 이어가고 있는 33인 대가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31명의 아이들과 한집에서 지내고 있는 코스타리카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40여 년 동안 150명이 넘는 아이들을 맡아 돌봤고, 그중 31명은 입양했습니다.

하지만 식구가 많은 히메네스 씨 가족은 특별히 조심하기 위해 스스로 실내 격리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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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실내 격리를 이어가고 있는 33인 대가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31명의 아이들과 한집에서 지내고 있는 코스타리카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적게는 3살부터 많게는 25살까지인 자녀들은 모두 입양을 통해 한 가족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 멜바 히메네스 씨와 남편 빅토르 구즈만 씨는 뇌종양에 걸렸던 자식이 기적적으로 완치된 이후 평생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40여 년 동안 150명이 넘는 아이들을 맡아 돌봤고, 그중 31명은 입양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5일을 기준으로 확진 사례 742건을 기록해 다른 국가들보다 코로나19 사태에선 양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식구가 많은 히메네스 씨 가족은 특별히 조심하기 위해 스스로 실내 격리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히메네스 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아이들 각자에게 역할을 정해줬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외출을 해 생필품을 사 오는 역할은 21살 데이비드가 맡았습니다. 데이비드는 "장갑과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녀온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구매한 생필품을 모두 닦고 신발도 갈아신는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의 여동생 마리차는 실내 격리를 하면서 오히려 더욱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가족들과 더 많이 대화하게 됐고 SNS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평소 같았다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68살인 히메네스 씨는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함께 어울리는 것이 점점 버거워지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경험도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T World'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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