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간 하사와 근무했던 병사도..군인 3명 감염
<앵커>
이태원에 갔다가 감염된 사람 중에는 군인도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출퇴근하는 간부급들도 숙소에 대기를 하는 게 원칙인데 이걸 어기고 갔다가 걸렸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 병사가 오늘(9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22일 국방부가 장병 휴가와 외출, 면회를 통제한 뒤 한 번도 부대를 벗어난 적이 없는 병사입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밀집한 국방부 영내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군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 병사는 같이 근무하던 A 하사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A 하사는 4일과 6일 정상 출근했습니다.
A 하사와 접촉한 103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한 명을 뺀 나머지 102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용인에서 근무하는 육군 대위도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위와 하사 모두 '퇴근 이후 숙소 대기 원칙'이라는 군 당국 지침을 위반했습니다.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교롭게 어제부터 장병 휴가가 재개된 상황이라 부대 복귀자 방역지침도 강화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휴가 중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부대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사항 발생 시 소속 부대에 보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휴가나 외출을 다시 통제하는 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이유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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