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주점 찾은 인천 거주 20대들 잇따라 확진

이환직 2020. 5.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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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았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됐다.

인천 97번째 확진자인 A씨는 이달 2, 3,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으며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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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확진자 6명으로 늘어

인천시 “유흥시설 지침 위반시 강력 조치”

경기 용인시의 66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펍에서 용산구청 관계자가 준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았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됐다. 앞서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A(21ㆍ부평구)씨와 접촉자인 그의 누나(28ㆍ부평구) 외에 A씨의 또 다른 접촉자을 비롯해 20대 남성 4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26ㆍ부평구)씨는 A씨의 접촉자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C(22ㆍ연수구)씨와 D(25)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E(21)씨는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D씨와 E씨는 주소지가 각각 서울 구로구와 경남 창원시이지만 현재 인천 서구와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97번째 확진자인 A씨는 이달 2, 3,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으며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98번 확진자인 A씨의 누나가 다니던 인천 남동구에 있는 직장 내 접촉자 7명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춤 연습을 하기 위해 이달 6일 A씨와 만났던 B씨(인천 99번 확진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100번째 확진자인 C씨는 이달 1, 2, 4일에는 이태원 킹 클럽을, 5일에는 이태원에 있는 소주방을 각각 방문했다.

A씨는 확진 판정 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 중에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다.

인천 101번 확진자인 D씨는 이달 4일 이태원의 한 주점을 찾았으며 다음날 지병 치료차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가 입원했던 병원은 이날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한 채 코호트(집단) 격리 수준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인천 102번 확진자인 E씨는 이달 2, 3일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부는 경기 용인시의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전날 내렸다.

시 측은 “유흥시설에 대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지침 위반 시 집합 금지 명령 등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라며 4개 자치구와 연계해 확진자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벌여 동선 방역과 추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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