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첫 주말..비 피해 실내로 몰린 나들이객

심동준 2020. 5.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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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첫 주말인 9일 다수 시민들은 집 밖에 나와 여가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직장인 이모(33)씨는 "비도 내리고 코로나 집단 감염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이번 주말에는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간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에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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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상가, 역사, 카페 등에 외출
붐비진 않지만 일부 줄서기 등 있어
"주말 경조사 늘었다"..비대면 휴식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9일 오전 서울역 내부에 마련된 좌석에 시민들이 앉아있다. 2020.05.09 s.wo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 첫 주말인 9일 다수 시민들은 집 밖에 나와 여가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다만 악천후로 인해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서울 도심 상가와 지하철역, 카페 등에는 외출한 시민들이 적잖았다. 수많은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줄을 늘어서거나 좌석이 대부분 채워진 매장이 일부 있었다.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용산 아이파크몰 등 복합공간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겼다. 서울역과 용산역에는 기차와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상당수 있었다.

외출자 대부분은 우산을 챙기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일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있었으나, 주변인들이 눈치나 면박을 주는 경우는 목격되지 않았다. 카페 등 실내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주말간 경조사에 참석한 시민들도 있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 많은 외부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는데, 사태가 다소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다시 결혼식 등이 늘어났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어 보인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모(38·여)씨는 "오늘, 내일 결혼식이 있어 참석하려 한다"며 "얼마간 결혼식이 뜸했었는데 5월이기도 하고, 코로나도 완화돼서인지 다시들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05.09. 20hwan@newsis.com

반면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거나 악천후 등을 이유로 비대면 휴식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33)씨는 "비도 내리고 코로나 집단 감염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이번 주말에는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간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에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했다"고 했다.

주부 김모(60·여)씨는 "주말에 나들이를 가볼까 생각했었는데 날씨도 도와주지 않고 수도권 집단 확진 소식도 있어서 동네나 한 바퀴 돌아볼까 한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확진자 발생이 점차 줄어들면서 정부는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쪽으로 대응 방향을 전환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서울 이태원 한 클럽에서 집단감염 양상이 나타나 재확산 우려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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