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마스크 벗고 춤춘 사람들..공든 탑의 붕괴 위기 [김기자와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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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조금씩 끝나가는 것으로 여겨졌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공든 탑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날(8일) 오후 8시를 기해, 한 달간 전국의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 권고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고삐 조이기에 나섰지만, 밤사이 일부 클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자가 포착돼 정부 방침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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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조금씩 끝나가는 것으로 여겨졌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공든 탑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날(8일) 오후 8시를 기해, 한 달간 전국의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 권고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고삐 조이기에 나섰지만, 밤사이 일부 클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자가 포착돼 정부 방침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9일 클럽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밤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용자들의 모습이 담긴 클럽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국내의 여러 클럽 풍경을 담은 게시물들에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홀을 가득 채운 사람들 ▲마스크를 아예 벗은 듯 지니지 않은 손님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뿌연 조명 아래 포착된 마스크 미착용자 ▲마스크 쓰지 않고 춤추는 이용자 등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정부의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는 클럽과 이용자를 향한 비난도 거세게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정부의 행정명령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 시간에도 방호복 차림으로 코로나19 환자 돌보는 의료진을 생각하라”며 “그들이 마스크를 벗는 날이 우리가 마스크를 벗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행정명령에 운영을 스스로 중단한 클럽도 일부 있지만, 강제가 아닌 ‘권고’여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중대본의 행정명령은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이를 어긴 시설에 벌금(300만원 이하)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이번에 내려진 행정명령은 보건복지부 장관 주체로 전국이 적용 범위에 해당한다.
행정명령에 따라 각 업장이 지켜야 할 방역지침은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1일 2회점검) ▲외부 줄 서는 경우 1~2m 거리 유지 ▲발열·호흡기 유증상자·2주 내 해외여행력 있는 사람·고위험군 출입 금지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미착용 시 입장 금지 ▲출입구 및 시설 내 손소독제 비치 ▲시설 내 이용자간 거리 유지 ▲최소 일 2회 이상 환기 실시 ▲방역관리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등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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