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선거]무소속 복당..주호영 "바람직" 권영세 "당장은 안돼"

권 후보, "안쪽에만 있어 잘 헤아리지 못했다. 상의해 결정" 답변 정정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권영세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권영세 후보는 8일 4·15 총선 전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총회에서 권 후보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 등 무소속 당선인들에 대한 복당 문제를 묻는 현장 질문에 대해 "국민이 우리 당에 보내준 지지를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모셔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비례대표 정당의 경우 이상한 선거법 때문에 정당방위로서 미래한국당을 만들었지만. 합당을 전제로 한 것이라 정당교부금이나 상임위(원장직)에 구애받지 않고 빨리 합당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주 후보는 "빠른 복당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이 5선 한 분, 4선이 두 분이다. 무소속이지만 우리 당을 자신들의 당이라고 보는 분들이다"며 "대동단결을 해야 하는데 본인들이 (복당을) 신청하고 최고위원회의 승인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권 후보와 함께 출마한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는 "이 부분에서 권 후보와 제 견해가 갈리는데 저는 지난번 공천이 안 돼 처음 당 밖으로 나갔는데 4년 동안 돌아오지 못해 서러웠다"며 "큰 틀에서는 시기 문제가 있지만, 범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도 "복당 문제는 조 후보나 주 후보는 탈당 경험이 있어서 뼈저리게 느꼈는데 제가 안쪽에만 있어서 잘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며 "당선되면 잘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