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표, 코로나19 속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공감대

심재훈 2020. 5.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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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가 지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미중간 코로나19 책임 공방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해 1단계 무역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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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라이트하이저 통화서 거시 경제·공공 위생 협력 논의
지난 1월 미중 무역합의 서명 후 악수하는 트럼프·류허 (EPA=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가 지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미중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런 논의를 했다.

양측은 통화에서 거시 경제와 공공 위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만들고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하면서 상호 소통과 조율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EPA=연합뉴스)

미중은 무역전쟁이 발발한 지 18개월 만인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하지만 미중간 코로나19 책임 공방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카드까지 거론해 1단계 무역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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