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누구에게 옮았는지 몰라..'깜깜이 감염' 비상

제희원 기자 2020. 5. 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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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은 이 남성이 얼마나 퍼트렸느냐가 제일 걱정이지만, 애초에 이 남성이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모르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런 깜깜이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건데, 앞으로 호흡기 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 발생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들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 탓에 확진자들이 감염 초기 지역사회 활동을 할 경우, 또다시 무더기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황금연휴가 끝나고 그제(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연휴가 종료되는 2주간은 코로나19의 감염 추이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하게 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를 위해 중증 호흡기 감시체계를 적용하는 의료기관의 수를 현재 16곳에서 45곳으로 확대합니다.

해당 시설에 입원한 중증 호흡기 환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동시에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경증의 호흡기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의 산발적 발생 또는 일부 집단적 발생이 있더라도 초기에 찾기 위한 감시체계 모니터링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병원 등 시설 면회를 삼가고 몸이 아픈 경우 가족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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