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게 훨씬 편해요"..귀한 몸 된 치과용 마스크

김형래 기자 2020. 5.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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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오늘(7일) 정부 발표에도 마스크 이야기가 있었는데, 더워지는 날씨에 종일 마스크를 쓰고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방역당국이 지금까지 써왔던 조금 두터운 보건용 마스크를 이제는 꼭 쓰지 않아도 되고, 흔히 치과용 마스크로 불리는 이런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하자 요즘 이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소형 마스크는 구하기도 찾기 쉽지 않고 중국산마저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장 한가운데 치과용 마스크 판매대가 설치됐습니다.

최근 치과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업체 측이 판매대 위치를 한복판으로 다시 배치한 겁니다.

[유수영/서울 강서구 : 숨 쉬는 게 훨씬 편해요, 땀도 안에 안 맺히고.]

최근 1주일 동안 이 대형마트 치과용 마스크 판매량은 한 주 전보다 15% 급증했습니다.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얇은 마스크를 챙겨 주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소형 마스크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입점조차 안됐습니다.

[조한백/이마트 매니저 : 현재는 대형만 덴탈 마스크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소형은 아직 입점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용순/서울 양천구 : 이거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터넷 구매를 하는데 정말 시간 맞춰서 들어가서, 저는 또 실패를 해서 지인이 성공해서 해준 거거든요.]

온라인에는 일반 대형 마스크를 소형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는 중국산조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염유정/서울 양천구 : 궁여지책으로 중국산 덴탈 마스크 사용하고 있는데 구입하기도 쉽지 않고,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치과용 마스크가 귀한 몸이 되면서 공적 마스크 물량에 치과용 마스크를 포함시켜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설치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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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78730 ]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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