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만해!" 말려도..美 경찰, 흑인 소년 마구 폭행

김윤수 기자 2020. 5. 7. 12: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경찰관이 흑인 소년을 마구잡이로 때립니다.

그만두라는 동료의 외침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만해, 그만해!]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코도바에 사는 14살 소년 자 군은 담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단속을 받다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순순히 단속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자/피해 소년 : 경찰관에게 거짓말을 하고, 협조하지 않았어요. 제가 실수를 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경찰관이 그렇게 행동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자 군의 가족은 이 경찰관과 소속 경찰서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존 부리스/변호사 : 그 경찰관이 어린 소년을 다루는 방식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나이 먹은 어른이 14살 소년을 그렇게 폭행한 건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당시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지역 의료진들까지 나서 해당 경찰관의 해고를 촉구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며 이 경찰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고 탄원서에는 미국 내 23개 주에서 126명의 의료진이 서명했습니다.

[이안 킴/새크라멘토 가정의학과 의사 : 캘리포니아를 넘어 23개 주와 워싱턴 D.C.에 있는 의료진들도 해고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전 미국이 랜초 코도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 내에서는 이번 사건이 흑인 소년에 대한 백인 경찰의 인종범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