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김동희 "'N번방 사건' 충격, 드라마 팬들 더 관심 가져주길" [인터뷰①]

연휘선 입력 2020. 5. 7. 11:54 수정 2020. 5. 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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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의 김동희가 극 중 사이버 성범죄에 가담한 미성년자를 연기하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해 느낀 복잡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근 그런 사건들이 터지고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가 많이 개선할 게 많다고. '원데이 클라스'를 했는데 거기서도 교수님하고 얘기하면서 많이 느꼈다. 제가 생각한 건 지수라는 친구를 연기하고 인간수업에 참여하니까 범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가 행동으로도 영향력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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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간수업’의 김동희가 극 중 사이버 성범죄에 가담한 미성년자를 연기하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해 느낀 복잡한 소회를 밝혔다.

김동희는 7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넷플릭스 새 드라마 '인간수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고자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구성됐다.

김동희는 '인간수업’에서 주인공 지수를 맡았다. 지수는 겉보기엔 학교에서 존재감은 없어도 품행이 단정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다. 그러나 학교 밖의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청소년 조건만남을 알선하는 성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다. 

공교롭게도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청소년이 연루된 사이버 성범죄가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상황. '인간수업'은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대상을 반영했다며 호평과 화제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희는 "작년 8월에 촬영을 마쳤는데 있어서는 사건이 터진 걸 보고 되게 깜짝 놀랐다.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계기로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런 범죄를 저지른 분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작품 대본을 보고도 어른들이 청소년한테 관심을 줘야겠다고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게 1순위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인간수업’은 결국 '선택’과 '책임’인 것 같다. 결국 범죄가 됐던, 뭐가 됐던 자신의 선택이고 그걸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지수는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태였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순간에 절벽 끝에서 괴로워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인간수업’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동희는 작품 메시지에 대해 "생소하지만 이게 현실일 수도 있고, 무관심 속에서 분명히 이런 나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저도 이제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됐다. 저의 청소년 때를 생각해 보면 이미 제가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다녔다. 지수를 연기할 때도 그렇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있어선 안 될 범죄들이나, 아직 판단력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범죄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어른들의 보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걸 보고 어른들이 많이 생각하겠구나. 더 생각을 많이 하고 혹시 모를 있어선 안 될 그런 범죄를 관심 가져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1순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그런 사건들이 터지고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가 많이 개선할 게 많다고. '원데이 클라스’를 했는데 거기서도 교수님하고 얘기하면서 많이 느꼈다. 제가 생각한 건 지수라는 친구를 연기하고 인간수업에 참여하니까 범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가 행동으로도 영향력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킹덤’에 이어 또 다른 한국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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