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역 첫날, 문화 ·체육 시설 '기지개'..달라진 것들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인 어제(6일),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던 국공립 문화시설과 체육시설들이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지침 속에 운영 방침도, 또 사람들의 모습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엄마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이 모처럼 박물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입장할 때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은 기본입니다.
[김우형/서울 동작구 : 집에만 있다가 처음 나왔는데 마음이 좀 편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와서도 좀 철저하게 검사를 해 주시니까 오히려 더 마음이 완화돼서 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모두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시간당 관람 가능 인원을 통제했습니다.
[노현정/경기도 남양주시 : 예약제처럼 50명만 올 수 있는 걸 제한을 둔 거에 대해서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서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 관람하는 '거리 두기 관람'입니다.
서울과 과천 등 국립현대미술관 4개 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600여 명, 평소의 10% 정도 수준입니다.
서울도서관은 온라인 예약자에 대한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부 지역 공공 도서관들은 열람실과 자료실을 부분 개방했습니다.
공공 체육시설의 경우 시설 일부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밀집된 환경을 차단했고, 운동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기용선/서울 송파구 : (이 마스크는 하고 하셔야 되잖아요?) 이 정도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죠. 이렇게 운동할 수 있으니까 너무 기분 좋고요.]
일생 생활과 방역의 조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핫펠트 "'82년생 김지영' 내 얘기, 페미 선언 후회 안해"
- "삼진 콜, 잔디 깎기?" "피자 가이!" 미국팬 사로잡은 순간
- 최지우, 만삭 D라인 공개 "'노산 아이콘' 날 보고 힘냈으면"
- 이재용은 왜 갑자기 대국민사과를 했을까?
- [단독] '존댓말'로 작성된 판결문..70년 전통 깬 판사
- 마스크 쓰고 1,000m 달리기 시험..중학생 잇단 돌연사
- 'KF94' 쓰고 운동,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다
- "4세 경영은 없다" 삼성 승계, 이재용에서 끝날까
- "마이크로닷 형제, 하늘서 돈 떨어지면 주겠다며.."
- "가짜 유공자 있다" "총칼에 가족 잃어"..5·18 심장서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