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니 '월드 스타' 됐다..美 현지 뜨거운 K볼 열풍
<앵커>
프로야구가 해외에 생중계되면서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여러 명의 '월드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생중계된 NC와 삼성의 개막전에 대한 현지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승리 팀 NC는 미국 전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4위에 올랐고, NC 구단 트위터에는 "NC를 응원하겠다"는 미국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N, C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앞글자여서 인구 1천만 명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NC를 응원하겠다며 몰려온 겁니다.
[ESPN 중계 : 배트 플립이네요. (올해 첫 '배트 플립'입니다.)]
KBO 리그 특유의 화끈한 '방망이 던지기'를 멋지게 선보인 NC 모창민도 제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모창민/NC 내야수 :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고. 자연스럽게 그게 (배트 플립)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심판들의 역동적인 동작도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주먹을 땅으로 내리꽂는 이영재 주심의 삼진 판정 동작은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외야 담장의 대형 광고 사진 속에 피자를 들고 출연한 개그맨 김준현 씨는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며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탔습니다.
관중석은 텅 비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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