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여야 원내대표 경선, 초선 손에 달렸다

고정현 기자 2020. 5. 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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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를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이번주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두 당 모두 초선의 당선인들이 많아서 이들의 표심이 결과를 가를 거란 분석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은 내일(7일), 여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통합당은 모레, 21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뽑습니다.

두 당 모두 아직 위성정당과 합당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구 당선인들만 투표권이 있는데, 초선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민주당은 163명 중 42%인 68명, 통합당은 84명 중 48%인 40명이 초선입니다.

4선 김태년, 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에선 오늘 초선들만을 대상으로 후보자들이 합동토론회도 엽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 (누구한테 투표할지) 아직 고민은 하고 있어요. 합동토론회나 정견 발표를 보고 나서 아마도 결정하시는 (초선) 분들도 계실 걸로….]

아직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통합당에선 5선 주호영 의원, 4선 이명수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 3선 김태흠 의원 등의 4파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합당 초선들은 후보자 토론회를 열자고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참패로 당이 위기에 빠진 만큼 계파를 떠나 비전과 실력을 초선들이 직접 검증하겠다는 겁니다.

[배준영/미래통합당 초선 당선인 : 이번에야말로 좀 제대로 뽑아서 당의 혁신도 이루고 미래도 제시하는 그런 주춧돌로 삼자 이런 계획입니다.]

양당 모두 초선들의 표심이 변수여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깜깜이 경선'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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