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계일주 30대 한국인 아프리카 기니서 발묶여

박찬근 기자 2020. 5. 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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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한국인 레이몬드 리 씨가 코로나19 사태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이 묶였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각 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자전거로 유럽을 거쳐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후 기니에 와서 더 남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기니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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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한국인 레이몬드 리 씨가 코로나19 사태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이 묶였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각 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자전거로 유럽을 거쳐 사하라 사막을 횡단한 후 기니에 와서 더 남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기니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해버렸습니다.

전직 항공사 승무원으로 여행 동안 머리가 길게 자란 리 씨는 "기니에 왔을 때 상황이 정말 심각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리 씨는 AFP와 통화에서 "7, 8개 호텔에 알아봤는데 그들은 내가 아시아인이라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살면서 한 번도 인종 차별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길거리에서 묵을 데가 없는지 알아봤지만 한 달에 50유로씩 주면 재워주겠다고 제의한 사람이 돈만 받고는 사라져 버리는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페이스북에 딱한 사연을 올리자 글을 본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한 곳을 알아봐 줘 겨우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리 씨는 2018년 3월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시작한 이래 유튜브 동영상 일기를 올려왔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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