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수리도 머리 염색도 혼자서..'홈코노미'는 뜬다
<앵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때문에 관심이 더 생긴 분야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만나지 않아도 할 수 있고 집에서 가족끼리 또는 혼자 할 수 있는 업종들입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문성욱 씨는 최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간단한 공구부터 조명, 페인트까지.
친환경 소재인지, 방수는 되는지, 꼼꼼히 따져 물건을 고릅니다.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문성욱/직장인 : 와이프랑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고, 평소 관심사가 비슷했는데…서로 시간도 되고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 건축 자재 매장은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지난 1월에 비해 60%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나 홀로 또는 가족끼리만 밀착 접촉하면서 웬만한 것은 스스로 해결하는 이른바 '홈코노미'가 뜨고 있습니다.
OECD는 미용업과 부동산 거래업처럼 고객과 밀착이 필요한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신 염모제나 셀프 네일 등 스스로 해결하는 미용제품, '홈술'이 가능한 와인, 가족끼리 즐기는 '보드게임' 같은 품목을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존의 대면 서비스업이 언택트, 셀프 소비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에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원격 서비스가 주류가 되는 서비스 시장으로 재편될 것….]
한편 전문가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졌지만,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나 AR, VR 사용이 늘면서 개인의 외로움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전민규)
▶ "꺼림직해요"…'남과 나눠 쓰는' 공유경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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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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