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원입니다"..차량 사고, 사진 찍으면 견적 알려준다

유덕기 기자 2020. 5.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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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 수리비는 인식 수준 떨어져

<앵커>

자동차가 긁히거나 찌그러졌을 때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바가지 쓰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차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수리비 견적이 나오는 인공지능 앱이 개발됐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딪히거나 긁혀서 차체를 수리하거나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수리비가 약 90만 원 이하로 나오는 작은 손상 사고는 전체 보험사 사고 처리의 절반을 넘습니다.

적정한 수리비를 내는 것인지, 소비자들은 답답합니다.

[접촉 사고 경험자 : (정비업체마다) 부품을 쓰는 것들이 뭔가 다 다를 것 같아서. 그리고 제가 자동차를 잘 알지도 못하고 해서…]

이런 답답함을 덜어주는 앱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사고 부위를 사진으로 찍으면 AI가 손상된 부품, 위치, 정도를 판단해 수리 비용을 산출해 주는 것입니다.

약 100만 장의 손상 사고 사진을 딥러닝하고, 국토부 표준 공임을 적용한 비용입니다.

국산 승용차와 SUV 195종에 대한 수리비 견적 산출이 가능합니다.

[박세일 팀장/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AI가 정확한 알고리즘에 의해서 수리비를 산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편차가 크지 않은 표준화된 수리비로…]

이 앱이 활성화되면 사고 처리 기간을 이틀 정도 단축하고 손해보험사와 정비공장, 그리고 소비자 사이의 분쟁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판금 수리비 산출인 경우, 자체의 파인 정도를 인식하는 수준이 떨어져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합니다.

보험개발원은 승합, 화물차로 판독 대상을 넓히고 판독의 정확도를 높혀 보험회사와 정비업체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직접 AI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보험개발원)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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