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뒤 도주한 현직 경찰관..병원에 남긴 혈액으로 덜미

유영규 기자 2020. 5.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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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동료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주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월 20일 오후 11시 26분쯤 공주시 신관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뒤에 술을 마시고 병원에 갔다"며 음주운전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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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동료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주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월 20일 오후 11시 26분쯤 공주시 신관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운전자 동선을 파악하던 중 A 경위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채취한 A 경위 혈액을 확보해 음주 여부를 조사했고,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뒤에 술을 마시고 병원에 갔다"며 음주운전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경위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던 A 경위가 현재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련 사건에 대한 내부 감찰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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