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긴급대출 20여 일 '공백'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대출 상품이 20일 정도 중단됩니다.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2차 긴급대출 상품이 나올 때까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출상품 등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내놓은 4~10등급 중저신용자 대상 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에 20일 정도 공백이 생깁니다.

이 공백은 앞서 정부가 내놓은 1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소진되고 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가동되기까지의 시차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 대상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과 4∼6등급 중신용자 대상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1∼3등급 고신용자 대상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상품을 운영해왔습니다.

대출금리는 모두 연 1.5%입니다.

이 중 소진공 경영안정자금으로 대출 신청이 폭주하자 정부는 심사 및 대출 실행 물량 상당수를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으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이 4월 말 마감됐고 소진공의 경영안정자금도 내일 오후 6시에 종료됩니다.

고신용자 대상의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만 남고 1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모두 완료되는 것입니다.

2차 긴급대출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사전접수를 시작해 25일부터 심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2차 대출 상품은 금리가 연 3~4%로 높아지고, 대출한도는 1천만 원으로 통일됩니다.

접수창구는 신한, 국민,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등 6대 은행입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