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풀리자..전세기 띄워 '한국 기술진' 먼저 모셔간 우한
[앵커]
중국 우한은 봉쇄령이 풀린지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요. 경제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서 현지 기업이 '전세기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외국 인력 가운데 우리나라 기술진을 가장 먼저 데려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과 중국 간 경제 협력의 청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우한 톈허 공항에 도착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
우리나라 기술진과 업체 관계자 136명이 탑승했습니다.
우한 소재 화싱광전 등 업체 3곳에서 직접 비용을 내고 전세기까지 띄워 우리 기술진을 데려왔습니다.
[중국 후베이 TV : 한국 기술진 136명이 우한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 통제 이후 외국 인력이 들어온 건 처음입니다.]
공항 버스엔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붙었고 방역복에 한글로 번역이라고 쓴 통역관도 등장했습니다.
[왕뤼/우한 톈허공항 부세관장 : 20곳의 검사소를 만드는 등 빠른 통관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경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에서 우리 기업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우한시의 이 같은 조치는 우리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에 대한 화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19가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2월에도 정부는 우한에 있는 외교관을 빼지 않고 오히려 공석인 총영사를 임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후베이TV)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오른편..서열 깨고 '상석' 앉은 김여정?
- 업무용 비행기표 1600억어치 미리..착한 선결제
- '속옷 빨래 사진' 숙제 낸 초등교사 직위 해제
- 중국산 인형에서..'발암·간 손상' 유해물질 검출
- 임영웅 "무명시절, 장민호에게 고마웠다" 어떤 사연?
- [단독] "사건 회수는 군검찰 판단" 국회 위증했나…경북청 간부 "유재은과 1차 협의"
- 영수회담 방식·날짜 못 정해…2차 실무회동도 '빈손'
- 자녀 버린 부모도 상속 보장?…헌재 "유류분 제도 개정해야"
- 이종섭은 "사후 보고받고 알았다"…유재은에 '협의 권한' 준 건 누구?
- 민희진 "다 써먹고 배신한 건 하이브"…'경영권 찬탈 의혹'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