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첫날 현금 지급..한숨 돌린 취약계층

임태우 기자 2020. 5. 4. 2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날인 오늘(4일) 우선 취약계층 280만 가구 대부분에 현금이 지원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신청하는 거고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오늘부터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딸과 단둘이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54살 김 모 씨는 매달 생계급여 89만 7천 원을 받아 생활해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지내는 날이 많아지면서 식료품이 평소보다 금세 떨어졌는데 오늘 받은 지원금 60만 원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김 모 씨/재난지원금 수급자 : 음식이 배로 진짜 많이 들어갔고, (재난지원금) 덕분에 재료를 많이 사 가지고 쓰고 있어요. 넉넉하게….]

정부는 오늘 하루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받고 있는 280만 가구 중 90% 이상이 재난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얼마나 받게 되는지 오늘부터 온라인에서 조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은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문의했고 전화 문의도 쇄도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동 주민센터에 문의가 많이 왔다고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지급 절차를) 모르시고 빨리빨리 돈을 줘라, 빨리 돈을 입금해달라 막 하시는데….]

오는 11일부터는 공적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5부제에 따라 온라인으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고 18일부터는 주민센터와 은행 등을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신용카드처럼 쓸지, 지역 상품권 형태로 받을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지원금을 사칭해 인터넷주소에 들어가게 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문자'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김형진)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