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때만 벗는 마스크..확진 나오면 '원격 수업'

안상우 기자 2020. 5.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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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게 코로나19가 끝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방역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꼭 마스크를 쓰고, 밥은 조금 떨어져서 먹도록 했고, 환자가 나오는 학교는 다시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방역 대책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이상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는 물론 후각 마비나 메스꺼움, 설사 증상이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 학교에 알려야 합니다.

마스크는 오직 식사 시간에만 벗을 수 있습니다.

대신 학교마다 학년·학급별 배식 시간을 나눠 지그재그 형태 등으로 자리를 떨어져 앉은 상태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고 식탁에는 침방울을 차단하도록 가림판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의심 환자에 대한 조치는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당초 유 증상자가 나타나면 집에서 쉬게 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었지만 지침을 바꿔 곧바로 선별진료소나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또 학생이나 교직원이 자가격리자의 동거인일 경우 무조건 14일간 등교할 수 없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의심)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날 경우에는 빠르게 진료한 후에 진단검사를 받는 것으로, 이 부분은 방역 당국과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조치입니다.]

만약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등교는 중지되고 모든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해왔지만 학교에서는 이런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격리 조치하는 것입니다.

[조명연/교육부 학생정책건강과장 : 학교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디를 갔는지가 확정이 안 되기 때문에 전체가 다 자가격리를 하는 것입니다.]

또 교육부는 학생들이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 출석 상황과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마련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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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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