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 · 지성호 맹폭.."통합당, 두 당선인 처리 문제 결정해야" 의견도

박하정 기자 2020. 5. 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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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중설'·'사망설'을 제기했지만, 북한 매체들이 전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건재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북한 매체들의 보도 이후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 '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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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왼쪽) ·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위중설'·'사망설'을 제기했지만, 북한 매체들이 전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건재를 확인했습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북한 매체들의 보도 이후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 '속단 말고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고 한다"며 "공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 모르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에 입각해, 국익의 관점에서 의정 활동을 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에 대해 "그분들의 말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이 국회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또 다시 어떤 가짜뉴스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지 모른다"며 "통합당은 두 당선인에 대한 처리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도 5·18 망언처럼 유야무야 처리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병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거듭 이야기를 했다"며 "그럼에도 '사망 99%', '걷지 못하는 상태' 운운하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내대변인 박찬대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인물은 인물이다.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물을 먹이다니 말이다"라며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아무 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시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당선인은 통합당이 전날 '우리가 얼마나 북한 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방증합니다.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신을 당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통합당"이라며 "여당의 입장에선 재기 불가능의 야당을 둔 것이 행운일지 모르나 국민의 입장에선 재앙"이라고 썼습니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일부를 일정 기간이나마 경험한 탈북 의원들의 경솔한 언급은 남북 관계에 불필요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겸손하고 균형 있는 의정 활동으로 국민의 선택에 부응하고, 남북 문제에 관한 통합당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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