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많으면 세비 삭감' 20대 국회 적용해보니
<앵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유 없이 회의에 빠지는 의원들은 국회의원 품위유지비로 나오는 비용인 세비를 깎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실제로 이 공약을 20대 국회에 한번 적용시켜봤습니다.
일하는 국회 연속보도, 배여운 데이터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이번 4·15 총선 공약집을 보면 이유 없이 회의에 빠지면 세비 삭감하겠다고 써놨습니다.
본회의나 상임위 등 여러 회의에서 불출석 일수가 전체 10에서 20% 사이면 세비 10%를 깎는다는 식입니다.
불출석 일수, 늘어나면 최대 30%까지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기준을 20대 국회에 적용해보겠습니다.
본회의만 따져봤습니다.
우선 열심히 출석해 삭감 대상이 아닌 의원, 절반이 조금 넘는 51%, 149명입니다.
바꿔 말하면 20대 의원 절반은 세비 삭감 대상자라는 뜻입니다.
삭감 액수를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가장 높은 30% 삭감 대상자.
전체 2% 정도로 조원진, 서청원, 한선교 의원 순이었는데 출석률이 제일 낮은 조원진 의원은 본회의에 절반이나 빠졌습니다.
재선, 초선 의원들의 불참률은 낮았습니다.
그만큼 본회의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뜻입니다.
이번 분석은 본회의가 시작할 때 자리에 있었느냐를 기준으로 따진 건데 회의 직후, 자리를 비우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했습니다.
그간 국회의원들의 저조한 회의 출석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있어 시민단체들이 출석률까지 공개하고 있지만, 달라질 기미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승현·박천웅)
배여운 기자woon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곽민정♥문성곤, 내년 5월 결혼.."접촉사고가 부른 사랑"
- '부상 투혼' 날려버린 왕기춘 성폭행..쏟아진 과거 행적
- "여성 사진만 올리면.." 또 대리기사 '성희롱 대화방'
- "코로나19 이사장 지시사항" 메일 열어보니 '해킹'
- "일주일 뒤 수거 대란 우려"..재활용쓰레기 산더미
- '생활방역' 수칙 공개.."'1m 거리' 어려우면 꼭 마스크"
- '깜깜이' 북한 정보..사망설 흑역사, 어떤 게 있었나
- [영상]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골키퍼는 '속수무책'
- 조세호 맞아? 근육질 몸매 공개..3개월 깜짝 운동 효과
- 거듭된 '코로나19 재유행' 경고..한국은 더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