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0일 만에 등장..걷고 웃고 담배도 피웠다

안정식 기자 2020. 5. 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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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도 중요한 소식입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2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서 걷고, 웃고, 심지어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래도 내 건강이 나빠 보이나,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걸어서 입장합니다.

지난달 11일 정치국 회의 이후 모습을 감춘 뒤 20일 만입니다.

참석한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박수를 치고, 단상 옆자리에 앉은 김재룡 총리와 얘기를 나누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직접 준공테이프도 끊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최고영도자 동지를 우러러 전체 참가자들이 또다시 터치는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담배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역시 한동안 보이지 않던 동생 김여정도 함께 참석했는데 자신보다 당서열이 높은 당부 위원장보다 상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 비료공장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조선중앙TV :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력 부강을 강조하는 깨알 같은 지시도 쏟아냈습니다.

말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통치력을 행사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로써 사망설, 식물인간설 등 그동안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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