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하는 상태' '99% 사망 확신' 억측 쏟아낸 당선인들
유한울 기자 2020. 5. 2. 19:12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이 지난달 말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입니다.
나아가 후계 구도까지 점쳤습니다.
[태영호/미래통합당 당선인 (지난 4월 23일 /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최측근 보좌 엘리트층들이 어느 정도 오래 김여정과 함께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 이게 문제인데…]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아예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사망 시점을 지난 주말로 못박았습니다.
이번 주말쯤 북한이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온 것은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 당선인은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태 당선인은 자신의 분석이 다소 빗나갔다면서도 건강 이상설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 뒤로 보이는 차량이 아버지 김정일이 뇌졸중을 앓고 난 뒤 썼던 차량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두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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