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동 재개" vs "봉쇄하라"..혼란 커지는 美

김윤수 기자 2020. 5. 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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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가운데 미국의 각 주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조지아주에서는 너무 이르다며 경제 활동 재개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들여보내 달라, 들여보내 달라.]

시위대가 미시간주 의회 건물을 점거했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입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총으로 무장한 채 시위에 나섰습니다.

[던컨 렘프/시위대 : 우리 주는 극단적인 수준의 제한을 하고 있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주 가운데 하납니다.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는데, 틀린 길로 너무 멀리 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장 시위대를 옹호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좋은 사람들인데, 화가 나 있는 거라며 미시간 주지사가 양보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2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휘트머/미시간주지사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의 공공보건에 관한 결정을 정치적인 게임에 근거해 내리지는 않을 겁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 활동 재개를 결정한 조지아주에서는 정반대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조기 경제 활동 재개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영구차를 동원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또 다른 감염자 급증사태를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계를 거꾸로 돌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야 할 겁니다.]

건강이 먼저냐, 경제가 우선이냐를 놓고 미국인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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