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조8124억 순매수한 개미.. 수익률, 기관·外人의 절반도 안돼

송정은 기자 2020. 5. 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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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경기부양책 공조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눈앞에 두면서 5월 반등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4월에도 3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보다는 낮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4월 1일∼29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8124억 원을 순매수하며 3월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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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산 10종목 수익률 6%대

외국인 18%, 기관 16%와 대비

대규모 경기부양책 공조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눈앞에 두면서 5월 반등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4월에도 3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보다는 낮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증시는 지난 30일 석가탄신일과 1일 노동절을 맞아 2거래일 연속 휴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1947.56에 거래를 마쳐 4월 한 달간 약 11% 올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4월 1일∼29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8124억 원을 순매수하며 3월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전과 양태는 달라졌다. 이른바 ‘공부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개인 투자자는 3월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던 데서 변화해 다양한 종목을 사들였다. 4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4367억 원)지만 현대차(3812억 원), SK하이닉스(3377억 원)와 같은 전통적 우량주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금융주인 KB금융(1771억 원)과 언택트(비대면) 문화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1167억 원)도 각각 4위와 6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변화는 수익률 개선에는 크게 도움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4월 개인 투자자 코스피 시장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월간 주가 상승률은 평균 6.43%에 그쳤다.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4.71% 올랐다. 7위인 삼성SDI(1146억 원)가 18.9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8.35%와 16.83%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 수익률의 2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5월에는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코스피 지수 상단을 교보증권은 1950포인트, KB증권은 203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2000포인트로 내다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 서구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완화되는 것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반등이 이어지겠지만 경기침체 상황은 더욱 강해지고 위험자산 가격의 저평가 인식이 약화돼 숨 고르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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