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금 당 대표 뽑으면 '관심없음'이 될 것"
"비대위 임기 보장 필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일 “비대위 체제를 빨리 종결하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빨리 할 경우 당 대표로 당선될 분은 여론조사에서 ‘관심 없음’ ‘모르겠음’으로 나온 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불출마한 유승민 의원부터 황교안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전부 다 당 대표를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다”며 “다만 이분들이 재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나와서 전당 대회를 치르게 되면 약간 무관심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이런 걱정도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통합당) 당선자들 중 특히 초·재선이 많은 데 분위기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오늘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의 기사로 종합된 반응을 보면 ‘김종인 비대위에는 찬성한다’로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지도부가 ‘김종인 비대위’ 활동 기한 문제 등을 정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정책적 공약도 내야겠지만 제1공약이 뭐가 됐느냐 하면 아마 다들 물어볼 것”이라며 “‘나는 김종인 비대위 찬성한다, 반대한다’일 것”고 했다.
그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의 고비에 그분(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에 모셨던 것이 그 정도 정치적 경험과 정책적 식견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이도 있어 대권 가도에는 큰 욕심이 없어 이상적인 비상지도자라는 느낌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는 저도 해봤지만 어느 정도 임기가 보장되지 않으면 힘을 못 받는다”고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잘 자는 사람이 이긴다”…2026년 5대 트렌드에 숨은 ‘멜라토닌’의 힘
- 민주당 원내대표와 보좌진의 폭로전…‘공짜 숙박권’은 영어로?
- ‘자존심’ 센 아이들은 숨기는 것도 잘한다...특히 엄마 앞에서
- ‘부티크 호텔’ 개념을 만든 남자...그의 신작을 싱가포르에서 만나다
- 35세에 요절한 모차르트, “그는 너무 늦게 죽었다”는 연주자
- [굿모닝 멤버십] 우리 아들 속마음 이제야 알았다
- 정청래와 장동혁 공통점...“리더십에 경고음 세게 울린다”
- 해킹은 외부 소행? 쿠팡처럼 ‘악의적 내부자’가 더 위험
- 김치 덜 먹는데, 김치냉장고는 잘 팔린다...왜
- ‘李 기본소득’ 때렸던 이혜훈, 이재명 정부 예산 설계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