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에 미군 철수 위협하며 원유 감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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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원유 생산량을 줄이라고 압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 당시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가 원유 감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철수를 목표로 미 의회에 제출된 법안 통과를 막을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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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원유 생산량을 줄이라고 압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 당시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가 원유 감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철수를 목표로 미 의회에 제출된 법안 통과를 막을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통화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깜짝 놀라 은밀히 상의할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사무실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통화하기 일주일 전 공화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를 감산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미군 3천명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통화한 지 열흘이 지나 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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