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신도에 신앙 훈련 명목 가혹행위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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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도에게 가혹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로 이 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폭로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18년 10월 이 교회에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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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교회에서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해왔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도에게 가혹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로 이 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폭로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18년 10월 이 교회에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 측은 교회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바로 부르지 않고 치료를 지연시켜 장애를 갖게 됐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평화나무는 자체 보도를 통해 이 교회가 평소 '신앙 훈련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교회 측은 "신도들이 핍박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훈련을 한 것"이라며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하다 보니 생긴 문제들"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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