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회의에 침입한 '염소'?..美 동물 보호소의 '힐링' 아이디어

이서윤 에디터 2020. 4.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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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가 개발한 '신개념' 서비스가 재택근무로 지친 직장인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동물 보호소 '스위트 팜(Sweet Farm)'이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에 동물들의 영상을 띄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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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가 개발한 '신개념' 서비스가 재택근무로 지친 직장인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동물 보호소 '스위트 팜(Sweet Farm)'이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에 동물들의 영상을 띄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트 팜'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은 염소, 양, 소, 돼지, 라마 등 총 125마리로, 대부분 공장식 축산 농장이나 동물 학대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보호소는 그동안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운영비를 마련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방문객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에 '스위트 팜'은 최근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의 사용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착안해, 보호소 동물들의 실시간 영상을 회의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풀을 뜯는 염소, 평화로운 표정의 라마와 함께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기업의 신청이 잇따랐습니다.

보호소 설립자인 네이트 샐페터 씨는 지금까지 받은 '동물 화상 회의' 신청이 3천여 건에 달한다며 "기업들의 성원 덕분에 화상 수업을 진행하는 수백 개의 학교에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동물들은 휴대폰으로 600여 명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때는 절대 하지 않는,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여준다"며 서비스의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화면에 보이는 동물이 단순히 귀여울 뿐 아니라, 학대받거나 착취당하지 않는 '행복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며 호평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sweetfarm' 인스타그램, 'Sweet Far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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