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성장률 -4.8%..금융위기 이후 최악

김윤수 기자 2020. 4. 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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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는 더 심각할 것"

<앵커>

코로나19 충격에 지난 1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인데, 2분기는 더 심각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4.8%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충격에 지난해 4분기 2.1%에서 단숨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1.1%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2008년 4분기 -8.4% 이후 최악의 성장률입니다.

문제는 2분기 전망이 훨씬 나쁘다는 겁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경기 침체가 2분기에는 더 깊어질 겁니다. (지금도) 나쁜 수치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수치가 훨씬 나빠질 겁니다.] 

2분기 성장률은 -30%에서 -40% 정도까지 곤두박질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되는 만큼, 미국 경제가 사실상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정례회의에서 당분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특히 경제 지원을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지원 방침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과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입증됐다는 초기 연구 결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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