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38명 사망.."유증기 폭발 추정"
<앵커>
어제(29일) 오후에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의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우레탄 작업 중에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1시 반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화재는 저녁 6시 40분이 돼서야 잡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제 저녁 8시 반 기준으로 인명 피해는 사망 38명, 부상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우레탄 작업을 하던 지하 2층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승현/경기 이천소방서장 : 추정컨대, 우레탄 작업으로 인해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습니다. 지상층 같은 경우엔 유독가스가 올라오면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고요.]
실제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명은 건물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폭발이 워낙 거센 데다 불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안에서 작업하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숨진 걸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에서 작업 중이던 78명의 근로자 중 사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색 과정에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경기남부청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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