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달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12.2조 규모 2차추경 통과

코로나19 관련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17일 1차 추경안 통과 이후 45일 만에 2차 추경안이 처리된 것으로, 한해에 추경을 2회 편성한 것은 태풍 매미 피해가 있었던 2003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국회는 어젯밤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절차가 지연되면서 차수를 변경해 오늘 새벽 0시 50분쯤 본회의에서 재석 206명 중 찬성 185명, 반대 6명, 기권 15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습니다.

추경 처리에 따라 정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270만 가구에 대해서는 5월 4일부터, 일반 국민들에게는 11일부터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천171만 가구가 대상인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각각 지급됩니다.

전체 소요 예산은 추경안에 반영된 국비 12조2천억원과 지방비 2조1천억원을 포함해 총 14조3천억원 규모입니다.

정부는 2차 추경안에 이어 3차 추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해 3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1969년 이후 51년 만이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