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책임 통감, 깊이 사과"..복당 불허 · 사퇴 촉구
<앵커>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로 부동산 거래를 하고 또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오늘(29일) 민주당이 후보 검증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정숙 당선인 스스로 물러나라고 했는데 당사자는 그럴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양정숙 당선인을 심사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보냈던 민주당이 검증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양 당선인이 아파트를 살 때 동생 이름을 빌렸다는 의혹과 세금 탈루 의혹이 나중에 제기됐는데, 그전 민주당 심사 과정에서는 부동산이 많은 이유를 한 차례 물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양 당선인은 위법은 없었다며 어제 민주당 복당을 거론했지만,
[양정숙/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어제) : 보름 정도 후면은 합당할 것 같으니까요. 일단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좀 의논해서….]
민주당은 안 받아주겠다, 당선인 자격도 버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시민당이) 사퇴 권고를 한 것은 민주당과 협의를 거친 후에 이뤄진 일입니다, 이미. ((민주당에) 받아주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그렇게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양 당선인을 함께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제윤경/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 : 재산의 축소 신고 등 허위 사실 유포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정당의 공직자 추천 업무의 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실명제 위반 혐의까지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인력과 시간이 모자라 검증이 미흡했다는 민주당. 모정당이 보낸 후보라 재차 검증할 필요 없었다는 시민당.
이제 와 부적격 당선인이라고 비판하지만, 고발 카드로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선탁)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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