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00만 명 넘은 美.."한국보다 검사 많이 해" 자랑

김수형 기자 2020. 4.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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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처를 잘해왔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한국보다 진단검사를 많이 했다는 점을 자랑했습니다.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이 거론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국이 인구 대비 검사를 미국보다 다섯 배나 많이 했는데, 왜 그런 건가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에게 자료를 찾아보게 해서 미국의 진단검사 횟수가 한국보다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는, 이를 자랑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검사를 많이 했습니다. 사람들이 한국 사례를 많이 말하는데, 저랑 사이가 좋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이 얼마나 진단검사를 잘 해왔는지 말해줄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발 입국 금지를 결정해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과시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문을 닫은 미국 내 22개 육류 가공 공장들에 대해 국방물자 생산법을 적용해 공장을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육류 가공이 줄어 가축을 살처분할 위기에 몰린 축산업자들을 위한 조치입니다.

의료용품 생산을 기업에 강제했던 국방물자 생산법을 육류 가공 공장에도 적용해야 할 정도로 미국 내 식량 부족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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