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에 서비스업 충격..소상공인 10조 더 푼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통계가 오늘(29일) 나왔습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4.4% 줄면서,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식당이라든지 숙박업이 받은 타격이 특히 컸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어려운데 앞으로도 당분간은 경기가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는 소상공인들에게 추가로 약 10조 원을 더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화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매출 절벽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은 1천만 원 대출이라도 받기 위해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사무실 앞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습니다.
5주 만에 18조 원 가까운 대출 신청이 몰렸습니다.
1차 대출 프로그램 규모인 16조 4천억 원을 이미 넘어선 것입니다.
정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10조 원 규모로 두 번째 금융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코로나19 여파의 실물경제 확산과 특히 감염병 확산의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이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영세 소상공인분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2차 지원은 금액은 1천만 원, 창구는 6개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됩니다.
다만 1차 소상공인 대출을 받은 사람은 2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연 1.5%라는 너무 싼 금리 때문에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신청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2차 대출 금리는 연 3~4%대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2차 대출 프로그램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방식입니다.
사전 신청은 다음 달 18일부터, 대출 심사와 집행은 다음 달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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