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호주 코로나 의심 '어린이괴질' 속출

한수연 입력 2020. 4. 29. 20:19 수정 2020. 4.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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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린 아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돼도 비교적 증상이 가볍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 되는 어린이 중환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들이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영국인 엄마가 현지 언론에 전한 3살 아들의 투병기입니다.

갑자기 손이 거칠어지고, 발이 부었다.

혀에 염증이 심하게 생기던 아이는 눈에 핏줄이 터지고, 숨도 매우 가빠졌다.

일주일 동안 열이 치솟았다고도 했습니다.

의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패혈증이나 급성 열병인 가와사키병으로 봤습니다.

[러셀 바이너/영국 왕립소아과대학 총장] "소아과 전문의들이 혈관염의 일종인 가와사키병이라는 증후군과 비슷해 보이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발견했습니다."

가와사키병은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으로, 고열과 온 몸의 발진, 심장 합병증 등이 특징입니다.

영국 전역에서 최근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중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는 사망했다고 보고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장관] "전에 없던,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는 새로운 질병입니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에서도 온 몸에 염증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중환자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안젤로 라벨리/이탈리아 소아과학회 회장] "코로나19 발병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기치 않은 가와사키병의 증가를 확인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3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한 어린이가 유사 증세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지난달 5일)] "가와사키병 증상이 발현한 아동 1명과 동행 보호자 1명 등 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하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어린이가 가와사키병 진단은 받지 않았고 20여 일 뒤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진/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와사키병이라든가 다른 쇼크 상태를 보이는 그런 병을 보이는 환자가 보고된 바는 없고 진단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전 세계 확산 추세에 따라 앞으로 어린이 환자들이 관련 증세를 보이는지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선천)

한수연 기자 (sooh@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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