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6명 사망 · 7명 부상..연기 탓 진입 난항
<앵커>
오늘(29일) 낮 경기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화재 당시 80여 명이 작업 중이어서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맹렬히 솟아오릅니다.
소방차도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내지만 쉽게 불길을 잡지 못합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경기 이천 모가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6명이 숨졌고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이 날 당시 9개 업체에서 80여 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있어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근처 소방서와 함께 진압 작전을 벌이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51명과 펌프차 등 장비 7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지하 2층 공사현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서승현/경기 이천소방서장 : 연소 확산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봐서 우레탄폼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불길이 거의 잡힌 상태지만 지하에 연기가 가득 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추가 수색 작업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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