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서 코로나19 막는다며 해변에 표백제 살포

김경희 기자 2020. 4.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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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남부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 마을에선 표백제를 포함한 분무기 장착 트랙터들이 인근 해안에 배치됐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6주 만에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을 허용하자 이에 대비한 방역활동이었는데, 해안에서의 표백제 살포 결정에 환경론자들은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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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마을의 한 관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해안에 표백제를 살포하려다 사과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주 스페인 남부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 마을에선 표백제를 포함한 분무기 장착 트랙터들이 인근 해안에 배치됐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6주 만에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을 허용하자 이에 대비한 방역활동이었는데, 해안에서의 표백제 살포 결정에 환경론자들은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이 지역 자연보호 연합체를 이끌고 있는 마리아 돌로레스 이그레시아스 베니테즈는 "해안은 살아있는 생태계"라며 "그곳에 표백제를 뿌릴 때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6주간 해안 출입이 금지되면서 조류 둥지가 올해 2배로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는 그는 "트랙터들이 새알을 파괴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는 트위터에 "새들이 부화하는 시기에 해안을 표백제로 소독하는 일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 중 하나가 아니라, 이곳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살균제 인체 주입 등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한 걸 꼬집어 비판한 겁니다.

이 마을이 속한 안달루시아주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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