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빨래 숙제' 내준 초등교사 수사 착수..파면 청원도
<앵커>
한 초등학교 남자 교사가 1학년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주고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SNS에 올렸다는 소식 어제(28일)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경찰이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 교사를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 A 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속옷을 세탁한 사진을 찍어 학급 SNS에 올리게 한 뒤 '이쁜 속옷'이라는 식의 부적절한 표현을 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제 오후 학급 SNS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표현상 오해의 소지가 있었고 부모들과 소통이 덜 돼 생긴 실수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글은 소통이 아니라며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동료 교사에 대한 성적 농담을 한 대화 내용을 올린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제 학교 업무에서 배제된 A 씨는 뒤늦게 자신의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있던 게시물을 모두 지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A 씨를 파면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어제 올라왔는데 하루도 안 돼 5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울산교육청 의뢰 하루 만에 A 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아동 성희롱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 : 학교 선생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숙제를 내준 건지 아니면 다른 또 뭐가 있는지(검토할 예정입니다.)]
울산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A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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